2009년 11월 19일
가짜 사랑을 꿈꾸고 있다.
머리도 어깨까지 오고 얼굴을 희고 갸름하고
눈은 날카로운 듯 하면서도 웃으면 부드러워지는 맑은 눈빛
하늘 하늘한 그녀를 맘 껏 사랑하고 아파하고 싶다.
나도 그녀도 마구 엉망으로 굴고 아파하고
실생활은 겨우 유지되지만
마음의 현실은 엉망이 되어버리는..
가짜 사랑을 꿈꾸고 있다.
퇴행되어버려서 나를 감싸주고 내 상처에 '호'해주는
그런 엄마같은 사람을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
한편으로는 아니라고 절레 절레
그런 안정감은 아니라고 도리 도리
가짜 사랑을 꿈꾸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.
사랑엔 어떤 미래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.
이렇게 끝이 보이는 건 아니지 않을까.
그래도 나는 아직 가짜 사랑을 꿈꾼다.
나를 구해주길 기다리면서
밤은 외롭게 지나간다.
# by | 2009/11/19 21:54 | 트랙백



